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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삶

예배는 부흥과 관계가 있는가?

어느 분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만 하면 부흥하나? 복음을 전해야지! 성경에서... 특히 신약에서는 전도(혹은 선교)는 명령하셨지만(마28:18-20) 예배를 명령한 적은 없다." 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의 의미는 예배에 목숨걸지 말고 영혼 구원하는 일에 더 신경쓰라는 뜻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복음전파는 하나님과의 교제 회복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사람과 교제하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범죄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인간과의 교제를 회복하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전도나 선교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자들을 이 길로 인도하는 것이고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태복음 28장 19-20절을 보고 "너희는 가서...가르쳐 지키게 하라" 는 구절을 보면서 "이것봐라, 성경에서는 이렇게 선교를 명령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곳에도 예배를 명령한 곳은 없다." 라고 합니다. 성경을 다시 자세히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구절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내가 너희와 함께 하니 너희는 담대히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 는 말씀입니다. 

복음전파는 성령받은 예배자들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행1:8) 성령이 임하여 주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자가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주님과의 교제(혹은 동행)는 예배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그것이 개인예배일 수도 있고 회중예배일 수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과 모든 삶은 주님께서 예배자들에게 그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시25: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The Message) 에서는 God-worshipers(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행할 길을 가르치십니다.

구약의 예배자들

구약의 예배자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친밀하게 교제한 자들이었습니다. 에녹은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노아는 당시에 방주를 짓도록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를 듣고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얼마나 교제가 친밀했던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신약에 더 강조된 예배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예배가 필요 없는 걸까요? 예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더욱 예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예배만 드린다고 부흥하느냐?" 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배없는 부흥도 없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한 구원의 사례

오순절날 120명이 드린 예배는 그 날 삼천명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빌립보 감옥의 바울과 실라의 예배는 간수를 구원하였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의 개인 예배를 통하여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기대없는 예배는 부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과 진리안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반드시 부흥의 통로가 된다고 믿습니다. 성령의 임재로 충만하여 변화되는 온전한 예배는 부흥의 필수 요소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