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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노래 리뷰

스캇 브래너(Scott Brenner)의 The Divine Whisper

수 년 전(2002년경으로 기억) 저는 스캇 브래너 목사님의 The Divine Whisper라는 음반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음반이 정말 강력하면서 영적인 예배를 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영동제일교회(담임목사: 김혜자)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었지만 미국과 한국을 오가시는 스캇 브래너 목사님이 오실 때마다 조금씩 가지고 오시는 거라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물량이 들어오는대로 바로 매진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번 구입을 시도했지만 도저히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CD 한 장만 구매하면 배송비가 더 나오기에 다른 음반도 함께 구입 하였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The Divine Whisper 앨범이 도착된 것은 주문한 후 거의 2주가 지난 뒤였습니다.

예배로 이끄는 앨범

가장 먼저 부클릿(booklet)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클릿은 외부와는 달리 내부가 전체적으로 짙고 밝은 베이지 톤이 Royalty를 느끼게 하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하면서도 주님의 임재속으로 쉽게 이끌려 들어갈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속지의 가사 중에서 "whisper" 란 단어들은 모두 회색으로 처리되어 단어에서 느껴지는 강조가 특별하게 와 닿았습니다.
스캇 브래너 목사님의 앨범들이 여러개 있지만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음반들이 단순히 감상용이 아니라 듣는 이들을 예배로 이끄는... 아니, 찬양을 듣다보면 그 자리가 예배의 자리로 바뀌어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 앨범은 특히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영적으로 매우 깊이있는 앨범입니다.

앨범의 흐름

요한일서 4장 7절에서 12절까지의 말씀을 낭독하면서 바흐(Bach)의 G선상의 아리아(Air on a G string)에 곡을 붙인 Lead me to Your heart 으로 시작된 예배는 주님께로 다가가 주님의 음성을 듣는 Divine Whisper로 그리고 강력한 주님의 임재안으로 빠져 들어가는 And I Fall, 여기에서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강한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듣고 난 후 자켓을 다시 보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Divine Whisper와 And I Fall은 두 곡 모두 10분이 훌쩍 뛰어넘는 런타임을 가진 곡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임재안에서 예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곡들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후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주제로 이어집니다. 앨범 후반부의 Spontaneous Song들은 주님의 영광의 보좌로 더욱 깊숙이 인도하여 주었고 그 임재가 깊어 소위 말하는 비몽사몽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말 강력하고 놀라운 예배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듣는 이들이 더 깊은 임재와 주님의 영광을 경험할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