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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노래 리뷰

캐리 조브(Kari Jobe)의 첫 앨범

미국 텍사스의 Gateway Church의 워십리더 중 하나인 Kari Jobe(캐리 조브)는 그녀가 속한 Gateway Worship 앨범을 통해 이미 목소리가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널리 불려지는 Jennie Lee Riddle(지니 리 리들)의 곡인 "Revelation Song" 을 불러 알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고도 절제된 보컬

캐리 조브는 지난 2월에 자신의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자신을 알렸던 "Revelation Song" 을 비롯하여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캐리 조브는 매우 맑은 목소리의 소유자이며 갸날픈 듯 호소하는 그녀의 보컬은 너무나 편안하여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하고 절제된 기교로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순수한 그녀의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앨범의 특징

앨범의 전체적인 음악 분위기는 그녀의 맑은 목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리도록 편곡 되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친 드라이브 사운드를 최소화하고 어쿠스틱 기타와 EP계열의 건반사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드럼 사운드 역시  나일론(Nylon) 팁이나 우드(Wood) 팁의 스틱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지양하고 로즈 스틱(Rods Stick) 의 부드러운 사운드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듣고 있다보면 어쿠스틱 앨범을 듣고 있나 할 정도의 절제된 사운드에서 그녀의 보컬이 강조되어 있어서 한껏 그녀의 매력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수록곡

그녀의 앨범에는 작년 힐송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다가 삭제된 Mike Guglielmucci의 "Healer" 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힐송이 발매한 그 앨범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지만 Kari Jobe의 보컬로 듣는 "Healer"는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앨범의 부클릿(Booklet)을 보면 스트링으로 사용된 악기가 Violin 한 대로 되어 있는데 전체 사운드가 Full String 사운드 처럼 들리는 것은 뛰어난 더빙의 기술인지 신디사이저와 합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발매된 캠퍼스워십의 "Art of Worship"에 이 곡이 수록되어 있어서 관심깊게 지켜보았는데 심형진 간사도 Kari Jobe의 앨범에서 이 곡을 듣고 캠워 음반에 수록할 결심을 했다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그녀의 대표곡(?)인 "Revelation Song"도 후반부에 수록되어 있는데 전주와 간주 등에 사용된 악기가 Northumbrian Smallpipes 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히 어떤 악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척 애절한 소리를 내는 군요.
My beloved와 Be Still 두 곡은 조용한 곡으로 Cello 선율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Be Still은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Cello 라인, 그리고 그녀의 청아한 보컬이 더해져 예술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2월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국내에는 소개조차 되지 않아서 국내 발매 여부는 불투명 하지만 이 음반은 국내에 꼭 발매되어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입니다.

* 부클릿이 예쁘고 특이해서 한 컷 올려 봅니다.



  Kari Jobe 음반에 실린 "Healer"의 라이브 동영상